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일자리 열기는 뜨거웠다.

정읍시가 23일 정읍 실내체육관에서 연 ‘2025 정읍시 하반기 취업박람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 시니어, 장애인 구직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 희망’을 확인했다.

이번 박람회는 정읍시가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채용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읍고용복지플러스센터, 청년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전문성을 높였고 행사장은 ▲채용관 ▲홍보관 ▲힐링존 등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채용관에는 지역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등 17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일부 업체 부스에는 구직자들이 줄을 서서 상담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홍보관에서는 이력서 컨설팅과 취업 상담, 이미지 메이킹 등 실질적인 구직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눈길을 끈 것은 부대행사다. 퍼스널 컬러 진단, AI 모의면접 체험, 취업타로,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단순 채용 행사 이상의 흥미를 더했다. LED 전광판으로 기업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현장 분위기도 한층 활기찼다.

시는 행사 당일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에게 면접비 1만 2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일자리지원센터에 구직 등록 후 오는 29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발굴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